이슬람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집트 지난 2009년, 신종플루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이집트는 자국 내의 모든 돼지(25만 마리)를 도살하였다. 신종 플루에 의한 수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직후였다. 그러나 이 빠르고 단호한 조치는 며칠 후 WHO가 돼지와 신종 플루가 무관함을 선언하며 25만 생명을 담보로 한 블랙 코미디의 소재가 되었다. 돼지가 먹어치우던 음식물 쓰레기가 범람하면서, 카이로가 쓰레기 도시가 되었다는 소식이 이 블랙 코미디의 마무리. 아마도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무지한 이집트 관료의 단호한 얼굴을 기억할 것이다. 많은 경우에 단호함은 무지를 동반한다. 세상사에 단호해져도 좋을 만큼 단순한 일은 많지 않다. 그러나 앞서 소개한 이 사건의 개요에는 우리가 알아야 할 진실이 몇 가지 빠져있다. 우선, 이집트가 돼지를 도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