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Trash_서재우 다른 세상을 통해서 자신의 가능성을 찾기 위해 여행을 한다는 작가는 각 도시에 강하게 공명한다. 특히 도시 별로 사진을 묶어 소개함으로써 이 점이 지나치게 강조되는데, 구도, 톤이 모두 상이해 마치 다른 사람의 시선을 빌리는 듯하다. (LA와 뉴욕의 사진을 비교해 보라.) 덕분에 200 페이지가 넘는 책은 지겨움 없이 술술 읽혔고, 여행에 대한 향수가 늘었다. 그러나 역시 200 페이지가 넘는 시선을 접했음에도 작가 서재우에 대해서는 여전히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기분이다. 첫 장의 약력을 보니 매거진 B라는 것의 에디터란다. 잡지 에디터의 사진집을 선호하지 않는데, 주제가 어떻든 간에 예술을 판다기 보다는 취향을 파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최근에 본 사진집 중 여행 사진을 다루었다고 볼 만한 것이 두 권 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