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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에세이

인공지능에 의한 위조된 공정성에 대한 우려


사진은 흔히 진실 것으로 생각 되는데, 이는 명백한 오해다. 현실의 시간은 결코 사진에서와 같이 고정되었던 적이 없으며, 사람이 경험하는 어떠한 현실의 사건도 사진에서와 같이 취사 선택 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개인이 쉽게 변형 가능한 디지털 사진의 시대에 이르러서는, ‘ 곳에 있었다라고 하는 사진의 진실성에 대한 기초적인 근거 역시 심각하게 손상된 상태라고 밖에 없다. 이러한 사실은 이미 대중에게도 주지의 사실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분야에서 사진은 전통적인 역할-진실을 대변하는- 수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여러 학술 논문에서 그림은 대체로 개요를 설명하는 용도이며, 사진은 대체로 설명을 증거하는 역할이다. 아직도 사진에 찍힌 정치인의 표정은 어떠한 현안에 대한 그의 자세를 완고하게 대변하며, 때로는 그의 보다 우선되어 인식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사진이 위장 진실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진실 여부와 관계 없이 사람의 판단에 강력한 영향을 끼친다는 점이다. 이는 본질에 상관 없이 개인이 경험한 대부분의 사진이 현실과 일치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인공지능에 대해 생각해 본다. 지난 2016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은, 나로서는 가장 인상적인 사건이었다. 승패의 결과는 놀랍지 않았다. 완력에서 기계에 지고, 계산에서 계산기에 졌듯이, 이제 논리에서도 인공물에 졌을 뿐이다. 내가 놀랐던 점은 인공지능 알파고가 바둑에서 놓은 해의 유효성에 대한 검증이 다른 인공지능에 의해서만 가능했다는 점이다. 대국에서 알파고가 보여 수들은 바둑의 프로기사들이 흔히 사용하던 수와 달랐으며, 역시 프로 기사인 해설자는 신수들의 의미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알파고의 개발자들이 프로 기사 보다 바둑을 두지는 못했을 거다. 그러므로, 당시 신수들의 의미를 아는 인간이 명도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타당한 일이다. 이어 알파고의 제작자들은 더욱 발전된 알파고 간의 대국 기보를 수십 공개하였는데, 여기에도 역시 신수들이 있었음은 당연한 일이었다. 2018 현재, 여전히 인간은 수의 의미를 설명하지 못하지만 대다수의 프로기사는 알파고의 수를 따라하고 있다. 이는 인간의 수준을 아득히 넘어선 인공지능이 사용한 수가 실제로 프로 기사들을 압도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를 사용한 인공지능이 프로 기사를 이겼다는 사실이 수가 우수하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는가? , 어떤 자가 인공지능의 실적에 의한 신뢰성을 활용하여 수의 가치를 위장하는 것이 완전히 불가능한가? 이러한 지적에 대해 개인이 무력하다는 것을 우려한다.

최근의 인공지능 관련 소식 아마존의 채용 면접 인공지능에 대한 것이 있었다. 인공지능은 기업의 채용 면접을 보다 객관화하고, 소요 비용을 줄이기 위하여 개발 되었으나, ‘여성 면접자에 대한 거의 완벽할 정도의 선호 의해 패기 되었다. 사례는 인간 면접관이 내린 판단에 대한 신뢰도가, 인공지능이 내린 판단의 신뢰도 보다 높게 평가된 경우일 것이다. 그러나 가까운 미래에 면접 인공지능이 보편화 되고, 때에도 인공지능이 같은 결과를 보인다면, , 사진과 마찬가지로, 인공지능의 평가 결과가 증거로서 기능하게 된다면, 사회는 인공지능을 패기하는 대신 직종에 여성이 적합하지 않다 판단을 내리게 것이다. 인공지능의 압도적인 신뢰성에 대항하여 개인이 것에 반박할 수단은 압도적인 신뢰성의 인공지능을 제작하여 결과를 뒤집는 밖에 없을 것이나, 이는 압도적인 자본을 필요로 한다. 사실 문제가 여기에 있는데 가장 압도적인 자본을 가진 자는 위험 부담 없이 인공지능이 내놓은 결과에 대해 거짓을 말할 있다. 모든 것은 인공지능의 해를 인간이 이해할 없으며, 반론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다. 가까운 미래의 개인은, 흑인의 지능이 저능하다거나, 폭력성이 월등하다거나, 아시안의 성적 매력도가 열등하다는 사실을 강압적으로 받아들여야만 할지도 모른다. 것을 용납할 있는가? 어쩌면 우리는 지금 당장 과거 생명 복제 연구에 적용 되었던 수준 이상의 윤리적 규제를 인공지능 연구에 부여해야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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